과거의 상처와 아름답게 작별하기, 윤남옥

"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문제가 생겼으면 해결의 길도 있다는 소망을 주신다."

이 세상에서 상처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사회적 존재로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다. 그러나 상처가 있고 없고자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처에 대하여 본인이 어떤 태도를 가지는가가 중요하다. 사실 상처는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무시해서 없어질 것도 아니다. 상처는 드러내어 치유받아야 하고 적절한 시기에 작별해야 하는 것이다.

진정한 건강은 샬롬을 의미하고 이 샬롬은 하나님과 건강한 관계, 이웃과의 건강한 관계, 나와의 건강한 관계에 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예민한 단추the sensitive button

내적 치유원리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상처를 그리스도와 함께 보기'이다. 나 혼자 상처를 보게 되면 수치이지만 그리스도와 함께 보면 은혜의 자리가 된다.

가정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우리는 병들었다고 말한다. (역기능적dysfunctional 가정)
1. 혼돈된 가정the chaotic family : 권위, 질서, 훈련, 지도자가 없음. '자기 멋대로' 부모가 권위를 행사하지 않음. 자녀교육에 대한 일관성 있는 법칙도 없음. 이런 가정의 자녀 특징-고집이 셀수도 있고, 절제심, 인내심 부족. 충동적. 무질서. 버릇없음.
2. 경직된 가정rigid family : 완고, 율법적, 권위주의적. 독재주의적 가정. 부모특징-지식이 많고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음, 종교적, 율법적, 권위적, 엄격, 심한 벌, 완벽한 순종 요구. 자녀특징-타율적, 감정표현부족, 반항아가 될 가능성 있음.
3. 밀착된 가정the enmeshed family : 구성원들이 가정에 대해 절대 충성. 함께하는 시간이 많음.(가족행사) '내가' 원하는 것보다 '우리 가정'이 원하는 것이 더 중요; '내가' 싫어하는 것보다 '우리가정'이 싫어하는 것이 더 중요. 부모특징-규칙이나 자녀에 대한 훈련기준 결여, 가족 전통 중요, 가족 연합, 행사 중요. 자녀특징-개인의 자율보다는 가족의 결정 중요, 혼자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 가족에 대한 충성, 가족에 대한 지난친 의존감.
4. 유리된 가정the disengaged family : 누가 무엇을 해도 상관없고, 누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름. 가족 중심이 없고, 구심점이 없음. 부모특징-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만 집중하고 자녀들에게 간섭하지 않음. 자녀특징-독립적, 고독.

어느 가정이든 어느 정도의 역기능은 다 가지고 있지만 그것도 정도 문제이므로 우리가 스스로 가정을 진단하여 가정을 치유해야 함.

성경에 나타난 역기능적 가정 사례:
1.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는데 그 아들 이삭도 똑같은 일을 반복함.
2. 이삭이 에서를 편애하였고 야곱은 요셉을 편애함.
3. 다윗은 밧세바를 간음하였고 다윗의 아들 암논은 이복여동생 다말을 강간함.

종교적 역기능
*한 아이가 학교에서 얻어맞고 돌아왔다. 집에 들어오면서 "엄마, 학교에서 매 맞았어."하고 울어버렸다. 엄마는 집에서 일을 보다가 갑자기 울고 오는 아이에게 짜증이 났다. 매일 매를 맞고 오는 아이도 문제이지만 자기가 지시한 대로 신앙생활을 잘 하지 않는 것도 불만이었던터이다. 그래서 그 엄마는 아이를 붙잡고 소리 질렀다. "그래서 내가 뭐라고 했니? 매일 매일 성경말씀 읽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잖아? 항상 기뻐하라고 했잖아? 네가 성경말씀을 안 읽으니까 감사할 일도, 기뻐할 일도 생기지 않는 거잖아. 어서 손 씻고 들어가서 말씀 읽어!"

신앙생활은 완벽주의가 아니고 율법주의도 아니다. 그리스도와의 생명의 관계이다.

종교적 역기능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종교적 수치감'이다.
Earl Henslin박사
1. 외적 수치감: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매일 생활에서 지켜야 할 율례 등에서 비롯됨. 아주 율법적인 교회에서는 교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규범을 정해놓고, 여기에서 벗어나면 '나쁜 사람, 죄인'으로 취급한다. 예를 들어, '우리 교회는 새벽기도에 생명을 걸었다'라는 교회에서는 새벽 기도회에 나가지 않으면 나쁜사람, 죄인이 된다. 영적으로 부족하다는 수치심을 갖게 만다는 것이다.
2. 내적 수치감: 교회에서 배운 코드에 의하여 더러운 생각이나, 음란한 생각, 정욕적인 감정등을 속으로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남.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자신이 자신을 정죄함.
이러한 종교적 수치심을 가지고 있는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은근히 수치심을 전가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녀들에게 큰 죄책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너의 그 모습은 하나님께서 정말 싫어하는 모습이다. 그렇게 공부 안하고 나쁜 친구들과 돌아다니면 지옥간다. 너의 아버지가 장로라는 것을 기억해."
건강한 감정, 건강한 신앙생활, 생명이 없는 영성으로 자녀들을 종교적인 역기능인 수치심 안에서 키운다면 그들은 경직되고 무거운 짐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다가 가정을 떠나게 될 때, 교회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신앙생활이란 비참한 수치심이라는 스트레스 가운데 사는 것으로, 악몽과 같을 것이다.

성인아동: 신체는 성인이 되었지만 정신과 감정의 연령은 아직도 어린아이.
"내가 어렸을 때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다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13:11)

사람은 도덕성, 영성, 사회성, 지성, 감성과 신체가 골고루 자라야 한다.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2)
1. 지혜가 자란다: 정신적, 지식적 성장
2. 키가 자란다: 육체적 성장
3. 하나님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간다: 신앙적인(영적인) 성장
4.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간다: 사회성, 인격, 정서 발달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4:14-15)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 지혜에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전14:20)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사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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