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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Impossible 4 - Ghost Protocol 2012




한 영화 평가사에 따르면 무려 수천명에 이르는 사람들 중 87%가 이 영화에 호평을 했고, 심지어 수백명의 영화 전문 평가자들 중 93% 까지도 이 영화가 볼만한 것이라고 평가를 했었다.  이에 이전부터 잔뜩 기대를 머금고 이 영화를 봐야겠다 하다가 어제 드디어 아내와 함께 보았다.

하지만 기대가 큰 탓인지 아니면 뻔한 스토리 라인 때문인지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괜히 봤다는 생각만 잔뜩 들었다.  물론 시각적으로는 무척 볼 만했다. 특히 영화의 배경을 이룬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들을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서 그것은 쏠쏠한 눈요기였음에 틀림 없었다.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 버즈 두바이에서 찍은 씬과 모래 폭풍은 정말 볼 만했다. 그럼에도 스피트, 섹스, 공격성, 코미디라는 미국 홀리우드 영화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요소들은 내 말초신경을 자극해서 뭔가 큰 감동을 주거나 전율을 흐르게 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런 류의 영화보다 제작비를 눈꼽만큼 들여서 만드는 한국 영화 중에 여운이 더 많이 남는 영화가 많은 듯 하다.  그래...그런 여운과 감동을 찾았다면 이 영화를 보지 말았어야지...내 잘못이 크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한 가지 배운 것은 영화평도 무조건 믿을 건 못되구나....이다.  그리고 미국 사람들은 참으로 홀리우드 영화에 열광하는 듯 하다.  그것을 자기들을 대단한 존재로 착각하게 만드는 혹은 애국심이나 nationalism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구나 싶기도 했다. 마치 대영제국을 그리워하며 아직까지 영국 황실 문화에 열광하는 영국인들처럼 말이다.

Immortals, 2011




중등부 미디어 팀 아이들과 함께 본 영화.  잔인한 감이 많아서 그리 썩 좋은 선정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 아이들과 볼 때는 안전하게 PG 영화를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됨. 
하지만 주변의 평들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영화라고 생각됨.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도 괜찮았고, 특히 그래픽이 역시나 spectacle한게 영화관에서 보기 아깝지 않은 영화였음. 


감독과 제작진이 어떤 의도로 이 영화를 만들었을까?


영화에서 생각해 볼 점 몇 가지는:


1. 신이 인간의 삶에 개입하지 않으려 하지만 개입하고 있다는 점.  하지만 왜 제우스는 인간들의 싸움에 개입하지 않으려 했던 것일까?  개인적으로 추측하기로는 영화 처음 부분에 나왔듯이 제우스가 인간들을 사랑한 나머지 인간들의 싸움에 개입했다가 (그때문에 Theseus가 태어났음) 더 큰 싸움을 불러일으키게 된 것을 경험하고는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결론을 지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제우스는 올림푸스에 있는 다른 신들에게 절대 인간들의 싸움에 개입하지 말라고 했지만 포세이돈, 아레스, 아테나가 이를 어긴다.  이에 대해 화가 난 제우스는 아레스를 불의 채찍으로 화형시켜 버리는데 다른 두 신은 죽이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추측해보건데 아레스는 직접적 개입을 한 것에 반해 다른 두 신은 자연재해를 이용한다든지의 간접적 개입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다른 두 신 모두 제우스로부터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아이러니인 점은, 제우스 역시 인간의 전쟁에 참견하지 않으려 하지만 Theseus를 어렸을 때부터 지켜보면서 무예를 익히게 하고 자신감과 소망을 불러넣었다는 점에서 개입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다. 


신들이 왜 이렇게 인간의 삶에 개입하려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사랑'일 것이다.


그러면 왜 어떤 이들은 신들이 자신들을 외면하고 무시하며, 따라서 신들이 없다고 생각하기까지 하게 될까?
전쟁을 일으켰던 Hyperion의 경우 무신론자였다.  그래서 온갖 신들의 형상을 파괴하고 신성을 모독하는 행위를 일삼았던 것이다.  게다가 Theseus 역시 처음에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 믿지 않았다. 그가 어렸을 때부터 사실 신과 대면했으며 신으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이유는 첫째, 인간 세계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자신들은 직,간접적으로 개입하지만 인간들이 그것을 지각하지 못하면 인간 세계에 개입하지 않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둘째, 인간들이 본인의 교만함으로 인해 신들의 간섭과 사랑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2. 인간이 자각하든 자각하지 못하든 신은 존재하며 인간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 거기에 더 나아가 어떤 인간은 신으로부터 선택받기도 한다는 것을 다루고 있다. 영화 시작과 마지막에 소크라테스의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한다:
“All men's souls are immortal, but the souls of the righteous are immortal and divine.”
즉, 어떤 사람들은 신으로부터 선택을 받아 의로운 영을 소유하게 됨을 시사한다. 하지만 신으로부터 선택받았다고 할지라도 그 의로운 삶에 부합하는 삶을 살고 살지 않고는 본인의 자유라는 것도 영화에서 말하고 있다. 


3.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어떻게 신들도 죽느냐는 것이다. 영화에서 신들이 Titan에 의해서 피를 흘리고 죽는 것을 보게 된다. 


4. 결국, 신이 그리고 신에 의해 선택받은 자 (신을 믿는 자)가 전쟁에서 이겼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 영화가 기독교인에게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인간이 자각하든 하지 못하든 인간들을 지켜보고 계시며 인간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계신다.
2. 어떤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구원) 받았다. 하지만 구원받은 삶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개인의 자유의지에 달렸다. 




Synopsis

The Heraklion King of Crete, Hyperion (Mickey Rourke), declares war on Olympus after the Gods fail to answer his prayers to save his family from illness, and starts searching for the Epirus Bow, a powerful weapon created by the God of War Ares(Daniel Sharman), which he intends to use to release the Titans from Mount Tartarus and destroy the gods.
Hyperion attacks several holy places in search of the Epirus Bow, which was lost on Earth during the last war between the Gods and the Titans, and after kidnapping a virgin oracle priestess called Phaedra (Freida Pinto) to help him, advances towards a nearby village, where the young Theseus (Henry Cavill) lives with his mother. Theseus' mother conceived him after being raped, and he is thus considered a bastard and prevented from evacuating the village with its other inhabitants by the soldier Lysander (Joseph Morgan). Theseus defeats him in combat, which he was taught by an old man (John Hurt), and Lysander is discharged by his commanding officer. Infuriated, he offers his services to Hyperion.
The old man is actually Zeus (Luke Evans) in disguise. He meets with Ares, Poseidon(Kellan Lutz), Athena (Isabel Lucas), Apollo (Corey Sevier) and Heracles (Steve Byers), and tells them that they can't directly interfere with the conflict until the Titans are released from Tartarus. Meanwhile, Theseus returns to the village only to discover that Hyperion and his army have already attacked. Hyperion murders Theseus' mother in front of him and sends him to work as a slave in the mines, where Theseus befriends another prisoner, the thief Stavros (Stephen Dorff).
Phaedra has a vision of Theseus fighting Hyperion after accidentally touching him and tells Stavros to make sure Theseus is always by his side. She and the other captured oracles later start a riot, in which she, Theseus, and Stavros escape alongside other slaves. Theseus decides to go after Hyperion and the others follow him. They attack a boat filled with Hyperion's men, but are overpowered. They are however rescued when Poseidon causes a tidal wave which knocks Hyperion's men out. On their way out, Phaedra has a vision that Theseus needs to return to his village and bury his mother, which he does.
In the process, he finds the Epirus Bow, but is attacked by Hyperion's soldier, the Minotaur (Robert Maillet) while the others are attacked by soldiers. The Minotaur was warned of Theseus' presence by Lysander. Theseus finally defeats the Minotaur and rescues his allies using the Epirus Bow, before collapsing due to being poisoned by the Minotaur. Phaedra takes him to her house, where she cures him and they have sex, which causes her to lose her premonitory powers.
The group returns to Phaedra's temple, only to discover that it is filled with Hyperion's soldiers. They capture the group and steal the Epirus Bow, forcing Ares to intervene and save them. Athena comes from Olympus as well. Zeus sees this as treachery, and is ready to kill Athena, but he spares her life. Ares, however, does not back down, and says that he had to do what he did. An infuriated Zeus uses a fire chain to knock Ares into the marble wall killing him. Athena is able to provide horses for the group (under her father's ultimatum that he'd do to her what he did to Ares if she ever aids the group again) which they use to ride to Mount Tartarus which is under attack by Hyperion's forces. Hyperion releases the Titans using the Epirus Bow, and they are confronted by the Gods, while Theseus and his allies join forces with the Athenian army present.
Theseus enters the temple and fights Hyperion. He is stabbed multiple times, but is able to kill Hyperion by stabbing him in the neck before dying. Meanwhile, the Gods are overpowered by the Titans, who kill Stavros, Apollo, Athena and Heracles. Before Zeus returns to Mount Olympus with his dead daughter, he collapses the temple upon the Titans, killing them as well as most of Hyperion's forces, while the rest are crushed by the collapsing temple. Two beams are seen ascending to Olympus which are Zeus carrying his dead daughter and Poseidon. Theseus also ascends to the skies as a beam.
Theseus is welcomed into Mount Olympus by the Gods for his sacrifice, and is awarded with a son from his night with Phaedra. The boy inherits his mother's premonitions and is trained by the old man in mastering them after discovering that, in the future, there will be a war between the Gods and the Titans, with Theseus leading the Gods in battle on Mount Olympus. (from Wikipedia)

Unthinkable, 2010



1. 도덕 (양심)과 정의에 대해 다룬 영화
2. 도덕 (양심)과 정의의 상대성
a. 남이 하면 괜찮고 내가 하면 안됨. 책임전가. 더럽고 악한 일 혹은 자신의 마음에 불편한 일은 하지 않으려는 모습.
b. 하지만 방관이나 동조 abetting
c. 미국은 이슬람 국가들이 원하지 않는데도 강제적으로 들어가서 정치와 경제를 간섭하며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음. (본국의 이익을 위하여)
d. 그런 나라에 속한, 혹은 그런 나라를 위해 일하는 미국 정부 관련인들이 주인공이 53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고 악인으로 치부하는 것에는 오류가 있음. 어차피 똑 같은 사람이니까.
3. 처음에는 사람을 고문하는 것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강력하게 거부했었음.
4.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문 하는 것에 대해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임.
5. 더 나아가 본인의 안위 (이익)에 침해가 극심해지는 상황에 처하자 오히려 그들이 더 적극적으로 고문을 하도록 장려함.
6. 그럼에도 본인 스스로 고문을 직접적으로 하려고 하지는 않음.
7. 인간이 인간을 정죄할 수 있는가?
8. 어차피 똑 같은 죄인.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죄인도 없는데 말이다.
9. 우리는 인간이다! 라고 고백하면서 아이들을 포로로 잡아들이는 것을 절대 반대하던 여주인공의 말.
a. 과연 수백만에서 수천만명의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두 명의 아이를 희생시켜야 하는가, 아니면 그 많은 사람들이 죽더라도 두 명의 아이들을 살려야 하는가.
b. 의도된 죽음 (폭탄을 설치함)과 의도되지 않음 죽음. (전쟁을 일으킴)
c. 직접적 죽음 과 덜 직접적인 죽음.
10. 나 같으면 똑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a. 상황: 수백~수천만을 희생시킬 수 있는 폭탄을 설치한 용의자를 데리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용의자를 통해서 폭탄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으며 국가의 위기에서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용의자는 절대 입을 열 생각이 없다.
b. 미란다의 법칙에 의거하여 용의자에게 묵비권을 행사할 권리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를 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영화에서처럼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 가두어 놓고 어떻게 해서든 입을 열도록 강구해야 하는가?
c. 나의 경우는 후자로 할 것 같다. 물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물론, 여기서 일반적이라는 범주의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할 수 도 있지만 나는 타인의 생명을 침해하지 않는 선이라고 하겠다) 첫번째 상황이 정당하다. 그러나 영화에서처럼 타인의 생명을 그것도 수없이 많은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일반적 상황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우둔한 결정일 수 있다. 더욱이 영화에서의 상황은 범죄자가 입을 열려고 하지 않은가.
d.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심문할 때 그나마 지켜야할 원칙은 있어야 하는가. 영화에서처럼 아내를 죽이거나 자식들에게까지 상해를 입혀서라도 다른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려야 하는가.
i. 사람 숫자에 따라 목숨의 경중이 있는가.
ii. 사람 숫자가 어떠하든 순수한 목숨까지 희생해가면서까지 다른 목숨들을 희생시켜야 하는가.
e.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i. 아무리 상황이 극단에 치우친다고 할지라도 타인의 무고한 목숨까지 희생해가면서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f. 하지만 어려운 문제인건 사실이다.
g.

Battle: Los Angeles, 2011



잔뜩 기대하고 본 영화. 에어리언의 실재를 믿는 나로써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는 영화였다. 소재도 영상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에어리언의 침공이 행여나 사실이 된다면 이 영화처럼 그려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럴듯한 내용전개였다. 특히, NASA나 각종 뉴스매체들을 활용한 부분들은 사실성을 크게 높여주었다.

하지만 영화가 후반부로 갈수록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우선, 영화로 만들다보니 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부분이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했고, 미국 영화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미국인이 영웅으로 비쳐진 부분하며, 또 영화의 결론이 너무도 극적으로 순식간에 마무리된 것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현실감을 떨어뜨리는 점들이 많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스펙터클한 면에서 볼만한 영화였음에는 틀림없다.

덧붙여서, 영화를 보면서 소대장(간부)에 대한 알 수 없는 애틋한 향수가 그려졌다. 그러면서 만약 지금 내가 다시 소대장(간부)이 된다면 훨씬 더 재밌고 능력있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다.

Black Swan, 2011



I’ve been expected so much to see this movie. It is because that I thought this movie is well picturing the inner psyche of human being. But apparently, it came out to be failed to meet my expectation.
Most of psychological aspects in this movie were exaggerated and distorted to be dramatic. Acting by Natalie Portman was great for sure. It was conspicuous not only her empathy for her role but also her ballet proficiency. But still, since the movie was too much dramatized so that I couldn’t agree with many scenes.
Simply speaking, the movie is about a perfectionist who is obsessed with “perfect” performance. Her seriousness of perfection caused her schizophrenia and continuously harmed herself.
When we meet with a person who has the perfection characteristic, we feel irritated and sometimes being upset because of his or her perfectionism. Even so, imagine how much it was annoying and torturing to see Nina (Natalie Portman) whose perfectionism was overinflated. There were many times I just wanted to go out during the movie.
Anyway, what can I learn from this movie?
First, perfectionism is unhealthy. It may harm both him/her and other people around them as well. People need to have ‘Let it go,’ or ‘let it be’ philosophy to keep their life healthy.
Second, many people in this society are, in a way, perfectionists. They desire to be number one. They only focus on the consequence rather than the process. But that is very dangerous way of thinking.

이끼, 2010




강우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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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평을 적어본다. 그간 본 영화도 거의 없긴 하다. 영화 볼 새도 없이 뭐이리 바쁜가.


영화평 적을 시간도 없어서 일단 키워드로만 적어보자.


영과 육의 싸움. 기도원에서 신자들을 누가 죽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감독은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음. 허준호가 영적인 삶을 살았던 것에는 의심없음. 자신의 육을 죽이고, 참고 인내하는 삶. 하지만 그 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었는것인가에 대해서는 영화에서 제시하지 않았음. 또 한가지, 결국 허준호도 그토록 영적인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 쳤지만 결국 한 순간에 죄를 저지를뻔 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연약함을 다시금 볼 수 있음. 육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와 정죄로 사람의 마음을 얻지만, 영은 용서와 관용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임. 둘 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데는 유효함. 하지만 어느 방법이 올바른 것인가, 더 큰 힘이 있는가? 더 큰 힘을 얻기 위해서는 더 큰 희생이 필요함? 마지막에 결국 여자가 원했던 방향으로 결말이 맺어짐. 감독은 이를 통해 무엇을 나타내려 했을까? 여자는 결국 영의 사람도 육의 사람도 다 죽였음. 심판을 얘기하는 것인가. 누가 승자인가. 모든 사람이 패자인가. 마지막에 마을을 새로 건설하는 장면을 보여줌. 새예루살렘을 뜻하는가. 감독이 영화 제목을 이끼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끼의 성질이 무엇인가. 습한 곳에 소리소문없이 생겨나는 식물. 햇빛이 없이도 자라는 식물. 특별히 드러나지 않는 식물. 이끼같이 살던 극중인물들이 햇빛(진리를 파헤치려는 영)이 들어오자 죽는 것을 의미하는가. 이끼는 어둠(거짓)을 좋아하지 빛(진리)를 싫어함.


마을 자체가 어둠의 마을이었음. 여기서 영(빛)의 사람 허준호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왜 그가 이끼 마을에 들어갔을까? 희생량이 없는가? 그래서 허준호의 아들 박해일이

Grand Torino, 2008

Directed and acted by Clint East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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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삶과 죽음에 대한 일부분을 조명해 준다. 코월스키(월리)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경험이 있고, 당시 열 세명이라는 이름 모르는 젊은이들을 죽였던 죄의식과 수많은 동료들을 잃었던 아픔으로 이후 그의 삶 속에서 참된 평안함을 맛보지 못한채 일평생을 살아간다. 마음 속에 자리 잡은 그림자는 점차 그를 더 폐쇄적으로 만들었고, 사람들 심지어 가족들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어나가지 못하게 한다. 영화 속에서 신부님이 월리를 모습을 안타까워 하며, 많은 사람들이 그런 아픔과 상처가 있지만 하나님을 통해 자신의 죄에서 자유함을 얻고 다시 평안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그를 하나님께로 귀의시키려고 했지만, 월리에게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월리에게는 신부님의 말이, 삶과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신학 지식을 인용하는 풋내기의 어설픈 설교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런 월리를 회복시켜 준 것은 종교도 아니요 바로 옆집으로 이사온 흐몽인들(베트남 족)이었다. 특히, 손주뻘되는 손과 타오와의 인간적인 교류를 시작하게 되면서 그의 마음은 조금씩 열리게 되고, 삶 속에 기쁨이 생기며, 상처가 회복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흐몽인 양아치들이 손과 타오를 괴롭히는 것을 보면서 그는 심한 적개감과 분노감에 타오른다. 한국전 참전 이후 수십년이 흐른 뒤에 이제서야 다시 마음이 열리고 손과 타오와 진실된 교감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런 귀중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이들이 얼마나 밉고 싫겠는가. 그래서 월리는 손과 타오를 대신하여 그들을 복수하기에 이른다. 손과 타오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 한 몸을 희생한 것이다. 손이 양아치들로부터 강간치사를 당하고 오자 타오는 당장 그들을 죽이러 가자고 월리에게 재촉한다. 하지만 타오의 손에 더러운 피를 묻히게 하기 싫은 월리는 타오를 집에 가두어 놓고는 홀로 복수를 감행한다. 결국 양아치들이 월리를 총으로 난사해서 죽이고, 그들은 모두 감옥으로 장기 수감되는 결말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월리의 죽음이 무엇을 나타내는가? 간단하게 말하면 자신의 죄의식으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첫째는, 자신이 사랑하는 손과 타오를 보호함(살려줌)으로써 이전 한국 전쟁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전우들을 모두 잃은채 혼자 살아 돌아온 것에 대한 자괴감으로부터 해방시킨 것이며, 둘째는, 전쟁에서 자신이 저질렀던 씻을 수 없는 과오, 즉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것에 대해 자신도 동일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함으로써 자신의 죄책감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월리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죄의식으로부터 자유함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단지, 죽음으로서 자유함을 얻은 것이다. 그러니까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자유함도 평안함도 없었다. 참으로 불행한 삶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 또한 이런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싶으면서 안타까움이 배가 된다.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할 점이 몇 가지 있다. 키워드로 생각해보면, 삶과 죽음. 죄에서 해방. 평안함. 용서. 종교. 진실.

첫째, 하나님을 만나서 자신의 죄로부터 해방을 얻는 것처럼 큰 축복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큰 축복을 누리도록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영화에서 월리처럼 아무리 설교를 들어도, 아무리 신부님이 자신을 도와주려고 해도, 일단 하나님에 대해 자신의 마음 문이 닫혀 있으니까 결국 축복의 문으로 들어가지 못함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마음 문을 열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둘째, 그러면 마음 문을 어떻게 열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월리가 어떻게 해서 흐몽족들, 그 중에서도 손과 타오와 인간적인 교감을 하게 되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처음에는 역시 손과 타오에 대해서도 월리의 마음의 문이 닫혀 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엔가 열려져 있었고, 나중에는 그들을 통해 삶의 기쁨도 얻고, 자신이 아끼던 그랜드 토리노라는 자동차를 타오에게 상속했으며, 심지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기까지 한다.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된 원인을 찾자면 다음과 같다.

1. 바로 옆집에 살았다는 점이 가장 크다. Out of sight, out of mind라는 말도 있듯이, 자주 보고, 자주 마주치면 쉽게 정이 들기 마련이다. 어느 대학 연구에서도 발표했듯, 결혼하는 사람들의 70%가 같은 동네 혹은 비슷한 지역에 사는 경우라고 한다. 특히, CC(campus couple; church couple; company couple 등)가 많은 것 역시도 같은 이유이다. 이처럼, 자주 마주치게 되면 그만큼 마음 문이 열리게 되기 쉽다. 그러면, 가장 큰 축복,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자꾸만 복음을 전해야 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전해야 한다. 하나님을 만나도록 도와주지 않고서는 하나님에 대해 마음이 열리기 힘들다. 그런 역할을 누가 할 것인가? 바로 나와 같은 믿는 사람들이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성경말씀에도 행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다.

2. 진실됨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자식들 역시 월리와 자주 마주친 경우라고 볼 수도 있다. 전화통화도 하고, 또 휴일이나 월리가 생일을 맞이할 때면 꼭 찾아와서 얼굴을 보곤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자신의 유익과 관련된 것들이 관여되어 있었다. 하도 그러니까 아들의 전화를 받자 마자 대뜸 월리가 이렇게 말한다. "What do you want this time?" 그러자 아들이 그냥 안부차 전화했다고 했지만, 전화 통화 말미에 가서는, 아버지 친구 중에 야구 시즌 티켓 가진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다. 이에 대해 역시 실망한 월리는 그 즉시, 전화를 끊어버린다. 자신의 생일 때에도 아들 부부가 찾아와서 생일 케잌이며 몇 가지 선물을 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집을 자신에게 팔라는 경제적 이득이 숨겨져 있었던 것을 알고는, 선물을 고스란히 아들 부부와 함께 내쫓아 버린다. 하지만 이들과는 달리, 손과 타오는 월리에게서 아무런 이득을 노리고 접근하지 않았다. 다만, 인간대 인간으로서 접근한 것이고 교류한 것이었다. 그 속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관심, 그리고 사랑이 깃들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바로 그 속에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나 역시 어떠한 마음 자세를 가지고 안타까운 영혼들에게 다가갈 것인가. 여기에 대해 답은 명료하다. 사랑. 진심. 지금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전도를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러가지 개인적 이득관계가 숨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정말 그 영혼이 안타까운 마음에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 즉 하나님을 만나게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단순히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서, 또는 전도를 얼마만큼 많이 한 것에 대한 개인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서, 또는 단순히 교회 직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체면과 책임감으로 인해, 또는 목사님이 하라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등등 수많은 거짓된? 동기에 의해 전도를 한다. 그러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난다. 월리가 아들부부를 선물과 함께 내어 쫓은 것처럼, 많은 영혼들도 겉으로는 그렇게 하지 못할지라도 마음 속으로는 내어쫓아 버릴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사람은 오히려 교회 안에 더 많다는 사실을 주목하자. 그렇기에 전도를 하더라도, 정말 그 영혼을 안타까워 여기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인 복음을 알게 하기 위한 진실된 마음, 한 마디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사랑처럼 큰 선물과 감동은 없다.

성경에서도 이렇게 말하지 않은가?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놋쇠와 울리는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을 가졌고 온갖 신비한 것과 모든 지식을 이해하고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을 가졌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준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그것이 나에게 아무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며 질투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으며 잘난 체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버릇없이 행동하지 않고 이기적이거나 성내지 않으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고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딥니다.
사랑은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언도 없어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질 것입니다."(고전13:1-7)

3. 그렇게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자연히 그 대상에 대해 열심과 성실과 관심을 표하게 된다. 그것이 이치다. 이를 쉽게 다른 말로 말하면,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더 서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과 사랑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는게 또한 사실이다. 물론, 거부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지만, 아무런 이해득실없이 단지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 표현하는 관심과 사랑은 결코 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 영화에서도 월터의 도움?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많은 흐몽인들이 월터에게 꽃과 음식을 가져다준다.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거절하고 받지 않으려고 했지만, 나중에는 "오, 그거 혹시 치킨인가요?" 이러면서 집으로까지 데리고 가서 받는 모습을 보게 된다.

지금까지 사람의 마음 문을 어떻게 열수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세번째로 생각할 것은, 그러한 관심과 표현의 표현의 목적이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한 행위라면 몇 번은 통할지는 모르지만 결국에 가서는 상처가 되고, 메마름으로 간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그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신의 만족을 위해, 혹은 표현암으로써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려고 행하는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사랑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인으로서 늘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반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 바로 기도와 말씀 생활이다. 기도와 말씀생활을 매일 깊이있게 하지 않고는 사랑의 원천이 끊기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도와 말씀생활의 저수지가 없다면 결국 자신의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한계가 있다. 밑바닥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랑을 전하는 나 자신도 힘들어지고, 더 나아가 내 삶이 피폐해지고, 내 영성이 메말라버림을 경험하게 된다. 늘 끊임없이 기도와 말씀 생활로 영적 호흡을 하는 것. 그것이 또한 매우 중요하다.

넷째, 이제는 다른 주제로 넘어가서, 위와 같이 사랑을 통해 마음 문을 열고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삶과 죽음에 대한 나의 시각에 변화가 된다.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인간의 눈으로 삶과 우주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우주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난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사고관념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매우 다름을 볼 수 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고, 사랑할 수 없는 대상을 품고 사랑하며,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도전하고 그것을 이루어내는 놀라운 열매들을 보게 된다. 또한 절대 치유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마음의 상처들도 하나님을 만남을 통해 치유가 되고 회복이 되고 전혀 다른 사람처럼 평안함과 행복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목격하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시각을 지니고 살아간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에 대해 두려워한다. 평상시에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며 살지 못할 뿐이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들의 무의식에 본능과도 같이 내재되어 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하지만 마치 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착각하고 살아가기 때문에 평소에는 죽음에 대해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막상 죽음이 코 앞으로 다가오거나, 아니면 나와 밀접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사람은 대부분 혼란과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인간적인 것, 그리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심지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조차도 죽음에 대해 동일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사고관념이다. 그것을 이해는 하지만 그것을 옹호하거나 관철해서는 안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입장에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은 또 하나의 생명의 탄생을 의미한다. 예수님도 죽으셨지만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의 심판의 때에 부활이라는 새로운 탄생을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죽음은 불행이나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오히려 축복과 감사의 조건인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이요, 눈이다.

또한 그렇게 죽음에 초월할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의 많은 부분에서 담대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지 못하는 것, 용기를 잃는 것들은 많은 부분에서 죽음과 관련한다. 어차피 소멸해 버릴 세상 것들에 의지해서 그렇다. 물론 세상 것들이 전부 다 정죄의 대상이고 버려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말하고자 함은 그것들은 이용해야 할 대상이지 의지하거나 심지어 신봉해야 할 대상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 날 기계문명의 세상 속에서 많이들 그러하지만 말이다. 따라서 세상의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신앙인들은 바로 세상 사람들에게 죽음의 초연한 모습, 죽음에 대해 새로운 시각의 지평을 열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세상의 빛이라고 표현하지 않은가. 빛은 곧 따라야 할 대상을 지칭하거나, 혼란스러운 부분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하지 않은가? 소위 빛의 자녀들이라는 우리들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시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도대체 우리를 빛의 자녀라고 할 수 있겠는가? 사도 바울이 베드로에게 질타했던 말이 생각난다. "유대인인 당신이 이방인처럼 살면서 어떻게 이방인에게는 유대인답게 살라고 할 수 있습니까?"(갈2:14)

내가 너무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는가? 내가 이런 말을 하면서도 내가 터무니 소리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 나 역시 아직 진리에 영에, 하나님의 영에 충만하지 못해서일 것이다. 나는 세상 것들을 다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무엇을 섬기고 의존해야 할 지, 무엇이 이용해야 하는 대상인지 분명히 하자는 것이다. 나는 세상 것들을 섬기고 의존하면서 하나님을 이용하지는 않는지, 아니면 정말 하나님을 섬기면서 세상 것들을 이용하지는 않는지 스스로에게 진실되게 물어보라.

세상에는 방황하는 영혼들이 정말 많다. 영화를 보면서도 사실 제일 안타까웠던 부분은 흐몽인 양아치들이었다. 그들의 영혼들은 어떻게 되느냐 말이다. 그들이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그들을 빛으로 인도하지 못한 책임도 있다. 양아치와 같은 인간들을 손 놓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방관하는 마음 자세는, 수십 년 전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유태인 600만명, 소수민족 400만명을 죽인 히틀러의 사고와 크게 다를바 없다. 그 뿌리는 같다고 본다. 하지만 들을 귀 없는 그들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그것은 위에서도 한참동안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쉽지 않은 것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더 믿음 위에 굳게 서야 하지 않겠는가. 울만 박사가 얘기했듯, 성령충만이야말로 사역의 핵심인 것이다.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여!! 성령충만을 받으라!! 나 역시 성령충만하자!!!

Law Abiding Citizen, 2009

Direct. F. Gary Gray

Cast. Jamie Foxx, Gerard Bu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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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plot with tensions.

Turtle 영화평 참조

불꽃처럼 나비처럼, 2009

김용균 감독

조승우(무명), 수애(명성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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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에는 어찌 들어오셨습니까?"

"저의 칼이 어찌 살지를 정했기 때문입니다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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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 말 외국 문물이 들어올 당시 시대적 상황을 극화시킨 내용. 흥선대원군의 척화사상, 민비시해사건까지 역사적 사실을 영화 속에 녹여내고 있어 사실감을 더해준다.

한 가지 생각할 거리는,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대해 오늘 날 우리는 진작에 우리나라가 외국 문물을 받아들였으면 일제 침략도 받지 않고, 더 빨리 나라가 발전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지만, 당시 상황을 감안해보면, 일찍이 청나라가 서양(특히 영국)의 압박에 개화시켰으나 오히려 아편과 강제침탈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사실을 봤기 때문에, 쇄국정책을 하는 것이 맞다고 확신있게 고집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이해를 해본다.

더 나아가, 흥선대원군이라는 당대 최고의 권력가가 확신하는 정책에 대해 소신있게 반대의견을 주장하기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 오늘 날 역사를 바라볼 때 - 여전히 그 당시에 중국이 아닌 일본처럼 개화 시켰으면 좀 더 빨리 나라가 발전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반쇄국정책에 대해 더욱 더 강력하게 주장하는 세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과거를 토대로 현재를 알고, 미래를 예단해 볼 수 있다고, 오늘 날에도 역시나 당연히 맞다고 고집하는 사실들이 - 더욱이 당대 최고의 권력가, 지식인들이 옹호하는 - 먼 훗날에는 그것이 오히려 안타깝고 아쉬운 역사로 남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똑같은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 번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것 같다.

Doubt, 2008

Directed by John Patrick Shanley

Acted by Merly Streep, Philip Seymour Hoff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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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 Brendan Flynn: You haven't the slightest proof of anything!
Sister Aloysius Beauvier: But I have my certainty! And armed with that, I will go to your last parish, and the one before that if necessary. I'll find a parent.


Father Brendan Flynn: You have no right to act on your own! You have taken vows, obedience being one! You answer to us! You have no right to step outside the church!
Sister Aloysius Beauvier: I will step outside the church if that's what needs to be done, till the door should shut behind me! I will do what needs to be done, though I'm damned to Hell! You should understand that, or you will mistake me.


[last lines]
Sister Aloysius: Sister James...
Sister James: What is it, Sister?
Sister Aloysius: [crying] I have doubts. I have such doubts.


Father Brendan Flynn: A woman was gossiping with her friend about a man whom they hardly knew - I know none of you have ever done this. That night, she had a dream: a great hand appeared over her and pointed down on her. She was immediately seized with an overwhelming sense of guilt. The next day she went to confession. She got the old parish priest, Father O' Rourke, and she told him the whole thing. 'Is gossiping a sin?' she asked the old man. 'Was that God All Mighty's hand pointing down at me? Should I ask for your absolution? Father, have I done something wrong?' 'Yes,' Father O' Rourke answered her. 'Yes, you ignorant, badly-brought-up female. You have blamed false witness on your neighbor. You played fast and loose with his reputation, and you should be heartily ashamed.' So, the woman said she was sorry, and asked for forgiveness. 'Not so fast,' says O' Rourke. 'I want you to go home, take a pillow upon your roof, cut it open with a knife, and return here to me.' So, the woman went home: took a pillow off her bed, a knife from the drawer, went up the fire escape to her roof, and stabbed the pillow. Then she went back to the old parish priest as instructed. 'Did you cut the pillow with a knife?' he says. 'Yes, Father.' 'And what were the results?' 'Feathers,' she said. 'Feathers?' he repeated. 'Feathers; everywhere, Father.' 'Now I want you to go back and gather up every last feather that flew out onto the wind,' 'Well,' she said, 'it can't be done. I don't know where they went. The wind took them all over.' 'And that,' said Father O' Rourke, 'is goss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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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of all, the acting by both Merly Streep and Philip Hoffman was great! And because their acting was so great that it really arosed my emotions alot especially when seeing their conflicts. I am not sure whether Father Flynn really did wrong or not, but the doubts itself, without any real evidences, makes both people to get into the serious trouble. Like we see in the psychological studies, human beings have the tendancy to stick to what they started to believe at the first time. True and false is not as much important as their first decision of what they had choose. In other words, if one said Yes at the first moment, he/she inclined to believe Yes to Yes, and vice versa.

This movie pictured very well how people starts to have doubts and how it gets bigger and bigger and how it generates the confliction between two groups.

Lastly, at the last scene when Sister Aloysius spoken, crying, "I have doubts. I have such doubts." I felt it not only depicting her doubts on Father Flynn but also the religious belief as well, because religious belief have no such evidences like doubts.

Book of Eli, 2010

Directed by Albert Hughes, Allen Hughes

Acted by Denzel Washing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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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was described as the most powerful and credential book in the human history. Bible binds people altogether and provide orders in the society. And that is why people in late 21 century who eagered to escape from the orders burned every pieces of scriptures. Interesting part was that Denzel Washington strongly believed that God would not let him die until he finishes his duty that was given by God. But I ask myself that how people can really dicern what is from God and what is from myself? In one perspective, it can be considered merely as a matter of faith. The other perspective is that solid faith is from God, if not, it could not be as firm as like that with a human will power. The last scene was dramatic either. Denzel was a blinded man which seems to be a leap of logic but that surely well described how the bible at the first time had been emerged. As we all know, bible was written by not humans thoughts but Holy Spirit and that can be said human with a loss of their own sights. Anyway, I think I should wathch it again in the future.

의형제, 2010

장훈 감독

송강호, 강동원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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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Iron man 2, 2010

Directed by Jon Favreau

Acted by Robert Downey Jr.(Tony Stark), Don Cheadle(Lt. Col. James R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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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ical hollywood movie: lots of special effects, speed, sexuality, violence etc. The plot was weak compare to the first one.

핸드폰, 2009



김한민 감독

엄태웅, 박용우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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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상적인 인간 관계 속에서 병들어 버린 인간의 감성을 다룬 영화. '친절'과 '봉사'는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것을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그 '허위'와 '무의미'에 더욱 더 목말라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순정만화, 2008



류장하 감독

유지태(김연우), 이연희(한수영), 채정한(권하경)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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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본 영화. 이연희는 철없는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다.

과속스캔들, 2009

강형철 감독

차태현(남현수), 박보영(황정남), 왕석현(황기동)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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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본 영화. 아마도 '아마도 그건' 노래 때문에 다시 보게 된 듯.

인사동스캔들, 2009

박희곤 감독

김래원(이강중), 엄정화(배태진)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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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fessional 의 진면목! 한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실력자로 살아가는 것. 매력있다.

부자의 탄생, 2010



20episode

지현우, 이보영, 남궁민, 이시영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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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내가 가장 아끼는 악세서리야. 내 악세서리를 함부로 넘봤다가는 어떻게 되는지 내가 톡톡히 보여주지.

회사도 너도 다 지킬 자신 있다구.

달콤한 인생, 2005



김지운 감독

이병헌(선우), 김영철(강사장), 신민아(희수)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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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것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돌이킬 수 없다면, 끝까지 폼나게 간다!

말해봐요, 정말 날 죽이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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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에 죽고 폼에 사는 남자들의 단편적인 모습을 그린 영화다. 그들에게는 의리도 사랑도 자비도 없다. 보는 내내 사실 그들의 성격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 같다. 그러나 내가 사는 세상에는 정말 저런 부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마음 속에 담아 두어야 할 필요가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든다.

킬러들의 수다, 2001



장진 감독

신현준(상연), 정재영(재영), 신하균(정우), 원빈(하연)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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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작품이라고 한다. 특유의 위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 내용은 그다지 감동이나 사색거리를 주지는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다만, 한 가지, 미움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대사는 조금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사람들이 이유를 불문하고(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끊임없이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죽이고 싶은사람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사람을 죽이는 일차원적인 범주를 벗어나서 살펴보면, 나 역시도 선으로 악을 죽이고(이기소) 싶어하는 것이 꼭 내가 살아가는 이유 또한 누군가를 혹은 무엇을 죽이고 싶어하는 미움에 살아가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