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상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과 인생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도덕적으로 일관성 있는 삶을 살려는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 현실주의자들보다는 이상주의자들이 더 크게 좌절하고 자살할 수 있다.
(생각이 많은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 지식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사회" 차별이 없고 인간다운 삶이 가능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의 건설을 내세웠던 대통령이 도덕성으로 비난을 받게 되었을 때 느끼는 내면의 수치심, 모욕감과 자기혐오는 보통 사람들의 경우보다 몇 배 더 컸을 것이다.
노무현은 어설픈 현실주의자였고 확고한 이상주의자였다.
결과적으로 민주화운동 세력을 대표한 노무현 정부는 보수 언론을 비롯한 기득권 세력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창조적 갈등 형성을 이끌어내지 못하였고 기득권층에 대한 계급적 증오심을 변화와 개혁 에너지로 전환시키지 못했다.
개혁을 하려면 비둘기 같은 순수함만으로는 안 된다. 비둘기의 순수함과 함께 뱀 같은 지혜가 있어야 한다.
노무현의 업적
1. 권위주의 타파
2. 연고주의 타파
3. 갈등회피주의 지양
4. 수단방법중심주의 타파
5. 이중 규범주의 타파 (*이중 규범주의: 부도덕한 사람들이 도덕성의 잣대로 상대방을 질타하는 현상)
자신과 가족과 자기 집단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말고 정의롭고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의 건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개혁 이전에 지적 도덕적 개혁운동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지적 도덕적 개혁이냐며 현실에 타협하여 사는 국민들에게 정의감과 도덕적 감수성을 일깨우지 않는 한 개혁은 불가능하다.
민주주의는 가꾸고 보살피지 않으면 쉽게 시들어 버리는 연약한 꽃이다. 민주주의는 언제나 미완성의 상태에 있다. 민주주의는 건강한 창조적 갈등과 이견과 토론과 대화를 자양분으로 살아가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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