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 한인 학생 중 절반이 전학하는 이유는


장성철 박사 “아이들 독서 권장하고 하나님 형상 알게 해야”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뇌신경 과학자로 저명한 장성철 박사(사진)가 지난 10일부터 11일(이하 현지시각)까지 미국 애틀랜타 안디옥교회(담임 허연행 목사)를 방문, ‘영재 교육 세미나’를 인도했다. 결혼을 앞둔 청년, 젊은 부부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 장 박사는, 한인 학생들이 하버드 대학에 어렵게 입학하고도 절반 가량 전학을 하는 이유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등 흥미로운 주제들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장 박사는 “아이들의 행동과 눈에 보이는 것들은 바다 위로 보이는 빙산의 일각(10%)에 불과하다”며 “이것만 가지고 아이들을 판단할 경우 아이들이 상처를 입고 정신적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박사는 또 “이는 언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중언어권의 아이들이 영어를 잘 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언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언어란 바다 아래 빙산(90%)과 같이 사상과 가치관에 기반을 둔 것이기 이중언어권 아이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박사는 “한국의 공공교육은 기준이 높지만 미국 공공교육은 기준이 낮다. 때문에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이 좋아도 대학에 가면 어려움을 겪는다. 하버드 대학에서 교양 1과목을 들으면 일주일에 800페이지를 읽어야 한다. 몇 과목을 들으면 한 주에 3, 4천 페이지다. 여기에 흥미를 갖지 못하거나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하버드대학 입학 한인 학생 중 절반이 적응하지 못하고 전학을 한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주는 목록만으로는 부족하다. 유명 사립학교 학생들이 읽는 도서 목록을 구해 읽으면 효과적이다. 유명 사립대 인근 도서관을 가면 그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분량은 한 학년에 80~150권 정도이다. 대학 교수들은 학생들이 이 정도 책은 당연히 읽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강의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연구한 뇌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 장성철 박사는 “뇌를 연구하다 보니 방언으로 기도하면 어떤 뇌 사진이 나올지 궁금했다. 사람은 말할 때와 들을 때 생각할 때, 볼 때 뇌가 활동하는 부분이 틀리다. 방언할 때를 연구해 보니 말하는 영역이 아닌 듣는 영역과 보는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또 “식인종들이 살인할 때 뇌를 연구해 보니 도덕적 영역이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 안에도 무의식 중에 죄라는 인지가 있는 것이다. 바울은 이것을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 표현했다. 이 양심을 깨우쳐 줄 필요가 있다. 보통 3살부터 늦어도 6살부터는 이를 인지할 수 있다. 아이들은 그 반복수가 많을수록 자신들의 가치관으로 받아들인다. 지속적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형상을 알아갈 수 있도록 자녀들을 교육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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