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사는세상,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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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가깝던 친구가 갑자기 적이 되기도, 그 적이 다시 친구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시 친구가 되길 기대해서는 안된다.


나는 남의 적이었던 적은 없는가?


사는게 왜 이러나 싶다


삶을 진지하게 살아봐!
- 이 세상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


일을 하는데 설레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권력관계가 없어야 한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얘기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온 몸안에 감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이해할 수 있기에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살다 죽을래


산다는건 늘 뒤통수를 맞는 것이다.
- 누구나 그렇다
-- 그렇기에 별거 아니라는 것이다.
--- 하지만 아직 젊은 나에게는 별거이다.


왜 관계의 한계를 넘어야 할 때 서로의 비밀과 아픔을 공유해야 하는 걸까?
- 왜 비밀과 아픔을 묻어둔채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을까?


돈 많다고 안 외로운 것도 아니고
일 많다고 안 외로운 것도 아니고
사람은 원래 다 외로워.


헤어지는 이유
자격지심/초라함/운명/모자람/넘침/성격/가치관 등등
그러나 헤어지는데 결정적 이유는 각자의 한계일 뿐이다.


내 자존심을 지킨답시고
저 아이를 버렸는데
한데 내 자존심은 어딨는걸까?


나의 뒤틀린 모습에 내가 길들여지지 않는다.


아무리 우리가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든다고 해도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만큼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들수는 없을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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