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예수를 배반했다
영적 지도자라는 말은 조심해서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신교에서는 만인사제설이고 누구나 다 하나님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데, 영적 지도자라는 호칭 속에 혹시나 일반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 갈 수 없고, 내가 있어야만 중매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목사들이 생각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목사님은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사도 부모도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이다.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세우신 것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목사만 하나님이 세우셨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기 때문에 하나님 눈치, 사람 눈치를 보면서 목사로서 떳떳하게 살지 못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들도 어쩔수 없이 얘기했었다.
한국교회의 배타성, 독선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왜냐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해주신 것은 어떤 종교 시스템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의 아들 딸이다. 따라서 무엇으로부터도 압제받지 않고 하늘 아버지 품 안에서 똑같이 자유와 생명의 고귀함을 누려야 한다는 삶의 풍요에 대한 선언, 거기에 있다고 본다.
“예수님은 새로운 종교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부르셨다. 모든 종교적 틀로부터 인간을 자유하게 하는, 오로지 진리 안에서 자유하고, 참 생명을 누리게 하는 하나님의 딸 아들로서의 존귀한 삶이 예수님이 가르친 것이지, 어떤 특정한 종교 시스템을 주장한 것이 아니다.” - 본 에프
빛과 소금으로서 사회를 변혁시키는 힘이 바로 기독교의 참다운 가치가 있는데 지금은 그런 중심을 많이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그런 힘이 주류 개신교에 눌려서 거의 소멸 단계에 있다고 본다. 주류 개신교란, 근본주의 신학에 영향을 받는 보수적인 대다수의 한국 교회를 말한다. 주류라고 표현하는 것은 소수의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교회가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
과거 예수 시대에 바리새인들이 율법이라는 것은 그릇과 같은 것인데 그것을 절대시함으로서 그 안의 소중한 내용물을 말라 버리게 함과 같이 오늘 날에도 주류 기독교는 교리와 전통을 절대화 해서 정말로 거기서 바라봐야할 하나님을 놓치고 껍데기만 가지고 있다. 교리가 만약 하나님과 예수님의 뜻과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버릴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수단일 뿐 본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보면 십자가를 지기 위해 따르는 사람도 있는 반면, 병고침을 받기 위해 따르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들마다 예수님에 대한 해석이 다른데, 이는 다양성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경우에는 치열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본다. 예수의 바른 뜻 찾기를 해 봤으면 좋겠는데, 힘을 가지고 있는 주류가 소수를 누르는 것은 권력화된 이권찾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주신 소중한 이성, 분별력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교회에서 하는 부흥회(성령집회)에서는 사람의 이성과 분별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아닌 건전한 분별력을 흐트리고 세뇌시켜서 맹목적인 충성을 유도하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자발적인 헌신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의식을 깨워서 세상의 존경을 받는 그런 사람으로 키워야지 교회에만 맹목적으로 충성 봉사하게 하는 사람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고 싶다.
교인들에게 있어 중요한 과제가 전도와 선교의 과제인데 나는 이것이 제도적인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향기를 뿜듯이 해야 한다고 본다.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삶으로 스스로 보여주라는 것이다.
하나님 외에 일체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마라는 성경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는 절대자 하나님에 비견될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하나님에게 집중해야지 어떤 다른 것을 하나님보다 상위 가치에 두지 말라는 것이다. 불자들 역시 만약 불상을 하나님보다 상위 가치에 둔다면 이는 우상숭배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궁극자에 집중을 하는 것이라면 나는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기에 궁극자를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규정하지만 그 이름으로 감히 절대자를 규정할 수 없지 않는가. 따라서 이름은 각각 다르지만 그 이름을 넘어선 궁극적 존재라면 결국은 그 근원 한 하나님에서 만난다고 본다. 따라서 불교인들을 볼 때 같은 궁극자를 섬기는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참된 크리스챤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나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교회도 아니고 기독교가 아니라 예수님이다. 예수님으로 인해 교회도 기독교도 생긴 것이다. 교회나 기독교라는 시스템은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수단으로서 존재하는 것이지, 교리를 절대화 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화하는 기독교는 따를 수 없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본인의 행복까지 내려놓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는 것이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게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있다. – 예수 그리스도
율법, 안식일, 종교는 사람의 행복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약간만 비겁해지면 행복해진다. 그러나 목회자가 그런 생각을 가지면 범죄라고 본다. 왜냐면, 영적 지도자로서 그러한 가르침을 받는 사람들이 뭐가 되는가. 사람들의 의식을 깨우는 것이 아닌 세뇌시켜서 틀에 가두는 것은 범죄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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