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시절, 2009

허진호 감독

정우성(박동하), 고원원(메이)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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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초당

두보 강촌

완화강 크게 돌아 마을 안고 흐르고 긴 여름날 강 마을은 일마다 한가롭네 들보 위 제비는 저 알아서 오가고 갈매기는 물 위에서 서로 쫓고 쫓기네 나이든 아내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어린 아들은 바늘을 두드려 낚시를 만드네 아플 때 필요한 약물이면 그뿐 천한 이 몸 밖에 나가 또 무엇을 구할까

봄이 와서 꽃이 피는걸까? 꽃이 펴서 봄이 오는걸까?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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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깨끗했다. 한데 그다지 감흥이 없는 로맨스였다. 학교에서 만난 중국 40대 여성이 이런 말을 한게 생각난다. 말이 안통하면 결혼 생활도 힘들다고. 말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배경이 다르면 결혼 생활이 더 힘든게 사실이다. 물론,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에나 예외는 있지 않은가. 여기서 더 나아가 삶의 근원이 되는 신앙적 기초가 다른 것은 건강한 결혼 생활에 있어 더 큰 위험요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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