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24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탈북 여성들의 인신 매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가 이들을 불법 체류자가 아니라 난민으로 간주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북한 인권단체 '318 파트너즈'의 스티브 김 대표가 주장했습니다.
스티브 김 대표는 미 하원 인권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탈북 여성을 난민으로 간주하게 되면 인신매매로 착취당하는 여성들이 북한 송환의 두려움이 없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계속 난민지위 인정을 거부한다면 최소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이들을 인신매매로 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해달라고 중국 당국에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티브 김 대표는 또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많은 여성들이 인신매매와 매춘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이버 포르노업에 강제로 동원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2년 탈북한 강수진 탈북여성인권연대 대표는 "한국에 있는 탈북자 2만명 가운데 78%가 여성이며, 올해 100명의 탈북여성을 인터뷰한 결과 90%가 중국에서 인신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인신매매범들의 '북한 송환' 협박 때문에 그들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 대표는 "중국이 탈북 난민을 불법 외국인 체류자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멤버들은 중국이 선진국에 걸맞은 인권 정책을 취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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