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서 떠오르는 질문들:
- 장님 치유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가?
- (정신적/육체적)질병의 원인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2-3절)
- 낮과 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4절)
- 하나님의 일이라는 게 어떤 일을 지칭하는가? (5절)
- 왜 예수님은 장님의 눈을 띠게 하기 위해서 침을 뱉고 진흙을 눈에 바르는 행위를 하셨는가? 그리고 장님이 실로암이라는 곳에 가서(자발적 노력) 눈을 씻어내는 행위가 필요했는가? (예수님께서는 다른 병자를 치유했던 것처럼 충분히 말씀으로도 고칠 수 있지 않는가?) (6-7절)
- 치유 받은 후 왜 사람들이 장님을 못 알아 본 것인가? (9절)
- 왜 예수님은 장님을 치유하신 후에 사라지신 것일까? 아니면 눈을 뜬 장님이 예수님을 못 알아 본 것일까? (12절)
말씀 묵상:
1. Blind man
예수님 사역은 크게 병자 치료와 말씀 선포인데 4복음서 모두 맹인을 치유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마태 9.27-31; 마가 10.46-52; 누가 18.35-42) 제각각 서술하는 방식도 그리고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도 다른 4복음서가 모두 그 내용을 포함 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겠지? 그럼, 왜 맹인 치유에 대해서 이토록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을까? 그 당시에 맹인이 많았나? 글쎄...거기까지는 잘 모르겠고...(그랬을수도..) 다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보면 장님이라는 것이 비단 육체적 불구의 상태를 넘어서 영적인 blindness를 얘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눈eye이라는 신체적 부위는 사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요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잖아. 우리가 소위 말하는 '세계관'이라는 것도 쉽게 얘기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을 얘기하는 것이고... 따라서 우리가 어떤 창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보이고 또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지. 눈이 멀어버리면 무엇이 빛인지 어둠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고, 눈이 왜곡되어 버리면 진실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지. 따라서 비단 육신의 눈이 건강해야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영적인 눈이 건강할 절대적 필요성이 있겠지.
2. Work of works of Him (God)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말씀에서 비춰진 것처럼 결국 사람들의 눈을 뜨게 만드는 것 아니겠어? 비단, 육체적인 눈이 아닌 영적인 눈...어두워진 눈을 밝혀서 사람들이 진리를 볼 수 있고 또 세상을 진리 안에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눈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일... 그것이 바로 믿는 사람들의 책임이고 일이 아닐까?
3. Day and Night (4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지. 위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도 결국 낮에만 할 수 있다는 거야. 밤이 오면 이 일도 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셔. 낮이 낮이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건 다름 아니라 빛light이겠지. 바로 따라오는 5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셔.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내가 세상의 빛이다." 따라서 죽었지만 다시 살아나셔서 성령으로 함께하시는 예수님이 오늘 날에도 여전히 세상에 거하시기 때문에 이 시대 역시 낮이라고 볼 수 있어.
여기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이, 구약에 보면 빛이 하나님 말씀으로도 표현되는 것을 볼 수있어. "Your word is a lamp to my feet and a light to my path." (시편 119.105) 한데 놀라운 것은, 예수님이 바로 그 말씀이라는 사실이지. "...the Word became flesh and lived among us, ..." (요한 1.14)
따라서 다시 얘기하면 예수님이 바로 말씀이시며 빛이시라는 것. 그리고 그런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동안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선한 일을 해야 하며 그것은 곧 눈먼 자를 눈뜨게 만드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어.
여기서 그럼 Night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곧 종말이 아닐까? 인간 사에는 항상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또한 말씀에서도 누누히 얘기하듯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은 결국 종말을 맞이하게 되어 있어. 그 때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하지만 그 때가 오면 결국 모든 것들이 마침표를 찍게 되겠지. 그리고 그 때는 더 이상 선한 일도 악한 일도 할 수 없을꺼야...
따라서 나의 적용은..
이 세상에는 반드시 종말과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자각과 함께
오늘 하루 시간시간 영적 장님된 사람들을 치유하기 위해 기도하고 또 사역하고, 그리고 그 사역을 위해 준비하는데 일념해야 하겠다. 그리고 그 사역의 목적은 결국 그들도 빛되신 예수님을 보게 되는 것임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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