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들의 수다, 2001



장진 감독

신현준(상연), 정재영(재영), 신하균(정우), 원빈(하연)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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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작품이라고 한다. 특유의 위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 내용은 그다지 감동이나 사색거리를 주지는 않는다. 적어도 나에게는. 다만, 한 가지, 미움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살아갈 이유가 있다는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대사는 조금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사람들이 이유를 불문하고(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끊임없이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죽이고 싶은사람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할지라도, 사람을 죽이는 일차원적인 범주를 벗어나서 살펴보면, 나 역시도 선으로 악을 죽이고(이기소) 싶어하는 것이 꼭 내가 살아가는 이유 또한 누군가를 혹은 무엇을 죽이고 싶어하는 미움에 살아가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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