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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소이 (大同小異) 라는 사자성어가 내 뇌리를 스친다. 대동소이. 크게는 달라보이지 않지만 어딘가 다른 구석이 있다는 말이다. 좀 더 풀어보자면 세상 속에서 살지만 구별되어 살라는 말일테다.
위의 글을 읽고났는데 왜 이 사자성어가 내 머릿속에 들어오는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 무언가 나 자신의 삶 속에서 구별시켜야 할 것이 있어서 그런 생각이 스쳤을 것이란 추측을 해본다.
마치 오리가 수면 위에서 잠잠히 떠 있는 것 같지만 실상 수면 아래서는 두 발을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나 역시도 늘 의식의 수면 위로 잠잠히 떠 있기 위해서는 힘들지만 두뇌를 열심히 가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어느 순간엔가 의식의 저편으로 건너가 살아도 죽은 삶을 살기 마련이니까.
교회...에도 역시 대동소이의 자세가 필요하다. 교회도 두 발을 열심히 동동 구르지 않으면 금세 교회의 맛과 색깔을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내가 다니는 교회가 구별되기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무엇부터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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