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11.1-6 "Jesus hears of Lazarus' death"

1. 예수님께서 아직 예루살렘에 계실 때, 마리아와 마르다가 예수님께 편지를 보냈대.  그들 오빠 나사로가 병들었다고 말이지.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셔.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이 대목은 앞장에서도 눈먼자가 태생적으로 장님이 된 원인이 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기 위해서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 즉, 질병과 죽음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하심을 드러내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어. 

2. 한 가지 아이러니는 예수님께서 마리아 자매와 나사로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 (5절) 바로 그들에게 출발하지 않으시고 예수살렘에 이틀이나 더 머무르고 계셨다는 점이지.  마리아 자매가 살고 있는 곳은 베다니로 물론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긴 한데 그래도 왜 사람이 아프다고 그러면 바로 와서 고쳐주길 원하잖아...그런데 하루도 아니고 이틀씩이나 지체하신 것을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꺼라고 생각해. 

쉽게 생각해보건데, 그것은 하나님의 때와 인간의 때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낼 수도 있어. 

그리고 주목해 볼 것은 분명 나사로의 질병은 하나님께서 영광받으시기 위해서 생겨난 것이라고 말씀하셨어.  그러면 그 질병을 치유하는 과정이나 결과에 있어서도 오로지 하나님 한분만 영광을 받으셔야 하지 않겠어?

하지만 사람이 본인이 이마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질병이 나았다고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영광은 그만큼 감소되어 버리겠지? 

예를 들어, 기독교인들의 간증 중에 이런 간증을 많이 듣게 될꺼야.  즉, 암에 걸려서 세상에서 해 볼 수 있는 치료나 방법들은 다 해봤는데 결국 의사들도 두 손 두 발을 놓게 된 상태까지 치달았지만 그 때 기도나 혹은 말씀을 통하여 그 질병이 씻은 듯이 말끔이 나아버리는 경우.  의학적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그러한 기적과도 같은 일들을 간증하는 경우를 보게 돼.  그것이 하나님 홀로 영광받으시기 합당한 경우가 아닐까 싶어.

아마도 마리아 자매도 그들 오빠가 질병에 걸리자 예수님께도 편지도 쓰고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했을 꺼라고 봐. 

왜 흙탕물도 이리저리 휘저으면 물이 뿌옇지만 가만히 놔두면 침전물은 가라앉고 깨끗한 물만 위에 남듯이... 예수님이 지체하신 이틀이라는 시간을 통하여 본인들이 하려고 했던 여러가지 침전물들이 조용히 가라앉고 오로지 맑고 순수한 눈으로 주님만 간구하고 바라보게 되는 시점이 된 것이 아닐까 싶어. 

바로 예수님도 그것을 기다리신 것이고.

적용점:
제 삶의 여러가지 많은 부분들이 내 스스로, 내 뜻대로 하려고 하지만 다 주님의 뜻 가운데 있는 줄 믿습니다. 삶의 생사화복이 다 주님 손에 있음을 바라볼 수 있는 맑은 눈을 제게 허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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